영국에 있는 한인교회(킹스톤교회) 청년들이 WEC(웩)을 통해 감비아에 단기선교를 다녀갔습니다. 감비아 웩에서 오래동안 일하시다 저희가 감바아에 오기 직전에 영국으로 돌아가신 심미란 선교사님이 인솔자가 되어 오셨지요. 심미란 선교사님은 원래 간호사 출신이신데, 중동에서 일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고 삶의 방향을 틀게 되셨습니다. 선교를 위해 신학을 공부하시다 영국인 선교사님을 만나 결혼하셨고 두 분이 함께 십 년 이상 감비아를 섬기셨습니다. 졸라 종족을 향한 열정으로 문맹퇴치와 성경번역 사역을 하셨고 졸라종족 성경번역팀과 함께 오랜동안 수고하신 결과로 이제 졸라어로 된 신약성경의 출간을 눈 앞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비록 인솔자가 아닌 조력자로 함께 한 시간이었지만, 감비아WEC으로서는 드문, 또 저희로서는 처음 맞는 단기선교팀의 방문이 지난 한달 내내 맘을 설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아홉번 이상 단기선교를 다닌 것 같은데, 이렇게 선교지에서 장기선교사로 단기팀을 맞는다는 것은 또다른 특별한 느낌이더군요. 영국에서 자라난 재영 한국인 2세가 반, 한국 여권을 가진 사람이 반 정도 되는 팀이었는데, 모두 한국인이라는 특성 상 감비아WEC의 유일한 한국인인 저희가 link person이 되어 팀을 맞는 준비 과정부터 함께 하게 되었었습니다.
각자의 사역을 가지고 팀(team)으로 일하고 있는 국제단체의 성격 상, 준비 과정이든 현지 도착 후든 단기팀을 온전히 섬기는 것이 솔직히 쉽지는 않았지만, 현지경험이 많으신 선교사님이 팀과 함께 움직이시고 팀원들 모두가 영어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팀의 강점이었고, 저에게는 한국어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이 특별하기도 했습니다. 평상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영국과 미국에 사는 한국인 크리스챤 디아스포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었고 또 이를 놓고 기도해 오고 있었기에 이번 팀 방문의 의미는 저희에게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지난 20일 영국공항의 눈 때문에 도착이 지연되는 상황으로 시작되었던 빡빡한 일주일의 일정들이 모두 무사히 끝났습니다. 가난한 땅 서부아프리카, 그것도 감비아의 한 시골지역에서 이곳 저곳을 헤집어 다니고 우물물과 촛불로 보냈던 긴 하루들이었을텐데... 돌이켜보니 일주일은 빨리도 흘러간 것 같습니다. 영국이라는 편안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로 오기로 결정한 자체가 각자에게는 큰 결단이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성육신을 상징하는 이 성탄의 기간을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더 의미있게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그들을 떠나보내고 여전히 선교지에 남아 맞는 이 밤... 1분의 선교사님, 1분의 목사님 그리고 12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며 그 삶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12월의 감사들...]
1. 킹스톤한인교회 단기선교팀의 일정 가운데 간섭하시고 사역을 무사히 마치게 하심을
2. 단기팀을 통해 시바노 교인들이 격려를 받게 하시고, 팀원들과 교인들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게 하심을
3. 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가운데 시바노 주변 5개 마을 사람들과 더 좋은 유대관계를 갖게 하심을
4, 시바노진료소 직원들을 위한 성탄파티가 잘 진행되고, 시바노 교회의 성탄예배가 은혜 가운데 드려지게 됨을
5, 진료소에서 있었던 'Narnia' 영화 상영, 마을 시장 입구에서 있었던 'Jesus' 영화 상영을 통해 시바노 마을 사람들과 성탄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게 하심을
6. BCS committee 멤버로 처음 참석하게 되었는데 섬김의 자리를 통해 학교를 위해 더 기도하게 하심을
7.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친밀함을 누리는 시간을 갖게 하심을
8. 무엇보다... 주님..., 지난 2010년도 저희와 함께 하시고 당신께 더 매어가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1월의 기도...]
1. 학기 초 하루에 다녀와야 할 BCS 여행을 순조롭게 하시고 아이들도 학기를 잘 시작할 수 있도록
2. 시바노 진료소에 오는 영국인 단기의료선교사 Rachel이 진료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3. 지난 우기동안 중단되었던 만딩가 문맹퇴치반(Literacy class)의 선생님이 정해지고 클라스가 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4. 1월20일부터 27일 기니비사우(Guinea Bissau) 웩 컨퍼런스에 형제가 게스트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은혜롭고 의미있는 방문이 되도록
5. 2월의 감비아 필드컨퍼런스에서 Full status 선교사로 허입될 예정인데, 그 전에 있을 evaluation을 통한 리더쉽과의 나눔이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6. 새 힘과 새 기쁨 가운데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유진: 희진 언니, 잘 찍어... "찰칵"
5 comments:
감비아에서의 성탄절을 정말 뜻깊게 보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도 더 많이 자랐네요^^ 외롭고 힘들지만 주님의 함께하심과 힘주심에 의존하여 하루하루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smc 후배 최경아 드림-
선교사님께서는 14명의 단기선교사분들 마음 밭에 소중한 겨자씨를 심으셨답니다. 언젠가 모든 종류의 생명이 깃들 큰 나무가 자랄 것이고, 많은 분들이 주님을 찬미하게 될 것입니다. 2011년 선교사님 가정에 주님께서 주시는 큰 복과 기쁨, 평안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하세요.
1월에 들어 처음 글을 올립니다.
12월에 단기선교팀과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셨군요.아마도 그분들에게 더 은혜로운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도 올 1월11-16일까지 홍승진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인도 실리구리에 단기의료선교 스텝으로 갔다왔습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시는 그곳 선교사님의 모습을 보며 짧은 만남이지만 제겐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제가는 감비아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더 은혜로운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늘 건강하시고 가족들 모두 하나님의 은혜기운데 늘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남서울교회 김제현올림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
1월 4일부터 18일까지 감비아에 다녀온 차재상형제입니다.
다녀온 후 부터 감비아에 계셨던 이재환, 유병국 선교사님의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며, 오늘 걸려온 이상재 선교사님의 전화로 감비아를 향한 향수에 젖습니다.
잠시 뵈었지만, 감비아에 주님이 쓰신 선교사님들의 이름 하나하나 주님께 올리며 기도합니다.
시바노에 들르진 못했지만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그곳에 있음을 인하여 주님께 찬양드립니다.
주님안에 영과 육과 사역과 삶의 모든 지경이 평안하고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