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세네갈의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받은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이 저희 가정에서 계속 귀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사진-1) 특별히 희진이 유진이가 벌써 몇 번을 반복해서 보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재미있게 보고 있고, 가끔 그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아빠도 볼 때마다 재미와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한글을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이 담겨있어 더욱 고마운 작품입니다.
이번 학기 BCS에 가지 않고 집에 남아있는 유진이가 요즘 이틀에 한번 정도는 이 만화영화를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교훈이 비단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전 새벽에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면서 이곳 감비아에 우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만딩고로 '비소'라 불리는 날벌레가 하늘을 가득덮었다 저녁이면 불빛을 좇아 집안으로 들어오고 땅바닥에는 '비의 아이들'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빨간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감비아에서의 우기는 세번째... 이제는 처음있는 일도 아닌데 벌레가 우루루 모여들던 그 밤에는 '이 우기는 또 어떻게 넘기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신 말씀처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는" 일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에 또 한번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렇게 가고 있는 감비아에서의 2010년 6월... 저희의 감사와 기도의 제목을 나눕니다.
감사(Praise)
. 희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SATS 시험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 더 신나하고 있습니다.
. 유진이도 엄마와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사진-2: 세네갈 다카에서)
. 형제가 현지인 컴파운드에서 열명의 소년들로부터 열심히 만딩고를 배우고 있습니다.(사진-3)
. 현지어 공부를 하고 있는 컴파운드 벽에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두번에 걸쳐 "요셉"(영어)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만딩고)을 보여주었는데 제법 많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 2006년 유방암3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방사선 그리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던 제수씨가 최근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받았습니다. 힘든 과정을 은혜 가운데 잘 견디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기도(Prayer)
. 제수씨가 7월 경에 또 한번의 수술(예방적 유방절제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수씨 뿐 아니라 온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평안 가운데 잘 견뎌내도록
. 형제가 Full time으로 만딩고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딩고를 듣고 말하는데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계속 새 힘 가운데 기쁨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사진-4)
. 형제로부터 성경을 배우고 있는 우스만의 영이 복음에 반응하도록
. 형제에게 만딩고를 가르쳐주는 열 소년들과의 관계가 계속 성장해 가고 복음을 전하는데까지 이르도록 기도해 주세요.

3 comments:
유진이와 희진이가 제법 많이 컸네요
밝은 모습이 천진 난만하고 귀엽네요
자매와 자매의 언니에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영육간에 더욱 강건하기를 같이 기도합니다 샬롬^^
3번째 사진보고 까암~짝 놀랐어요. 시체들 위에서 웃고 계신줄 알구요^^. 한선교사님 얼굴에서 연륜이 느껴지네요. 벌써 3년차 선교사 되심을 축하드려요. 초심 잃지 마시고 더욱 힘차게 주님과 동행하시기를 기도드려요. 유진이, 희진이 얼굴이 밝아보여서 좋네요. 가족들 모두 항상 건강하고 기쁨 충만하시기를...
존경하는 친구와 가족분들...
다시 찾아온 우기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반복되는 어려움과 불편함 가운데서도 주님의 약속을 꼭 기억하세요. 주님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에, 여러분 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을 떠올리며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항상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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