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s my family's second newletter from The Gambia (in Korean).]

요한과 마리아의 편지 [#015]
2008년 12월
“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눅2:12)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 곁에 계시던독생자이신 분이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요1:18) ”
사랑하는 분들께,
2008년은 저희 가정에게 큰 변화가 있었던 해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영국에서 4개월 반, 그 후 4개월 한국에서의 시간,,, 그리고 감비아에서 지금의 삶…. 때로는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아직도 감비아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생소할 때가 있습니다.더운 나라에서의 크리스마스… 이 색다름 가운데 이제 막 감비아에서 첫 3개월을 넘겼습니다. 감비아에서 보낸 지난 기도 편지 이후 아직도 여러 변화 가운데 지내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얘기를 나누려 합니다.
[ 요즘 사는 얘기 ]
가장 큰 변화는 웩 감비아 필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만딩고 어를 배우기로 결정하였고, 이 언어를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 현지인들과 함께 사는 compound로 이사한 것입니다.이곳은 아이들을 포함해 40명 정도가 한 마당을 사용하고, 집들은 서로 모여 ㅁ 자 모양을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11월 11일 이곳으로 이사를 해서 또 한번의 상황 변화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표현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우리가 그간 누렸던 문명의 이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환경의 불편함이라는 것에 우리가 또 얼마나 잘 적응해 갈 수 있는 것인지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부엌에는 물이 전혀 나오지 않고, 욕실에서만 밤 10시 혹은 12시부터 새벽 5시 정도까지 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 3개의 큰 통에 물을 채워, 다음 날 쓸 물을 준비하는 것이 저희의 큰 일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들도 있습니다. 희진, 유진이가 이곳에 있는 10명 가량의 감비아 아이들과 친하게 잘 놀게 되었다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내년 1월에 세네갈에 있는 학교(BCS)에 갈 때까지 이런 시간을 갖기를 기도했었는데, 아이들이 이 나라와 아이들을 더 좋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아이들 학교 방문 얘기 ]
11월 18일, 새벽 6시에 출발하여 항구까지 반 시간을 가서, ferry를 타기 위해 한 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울퉁불퉁한 비 포장 도로를 한 시간 지나 감비아-세네갈 국경에서 수속을 위해 또 한번 기다리고, 국경을 통과한 후 다시 한번 4시간 정도를 달리는 긴 여행길 이었습니다. 이렇게 도착한 BCS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6박 7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이들은 저희와 떨어져 자고, 실제로 수업에 참석하여 적응 여부를 시험하는 기간이기도 했고, 저희들은 그 곳에 계시는 선생님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가졌습니다. 유진이 나이가 어린 것을 많이 염려 하셨고, 내년 9월에 올 것에 대해서 의견을 내기도 하셨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지내주어 감사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아이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 시작인 내년 1월13일부터 학교에 가기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긴 했지만, 가족 모두가 평안 가운데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비아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지금 상황이나, 세네갈에서 부모와 떨어져 있을 상황이나 부모 입장에서 모두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님께서 간섭하실 것이기에 그 분에 대한 전적인 신뢰 가운데 나아갑니다.
[ 신참내기 선교사의 생각 ]
3개월을 지내며, 정말로 많은 기도 응답과 여러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 가운데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곳 선교지에 있는 저희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지금 언어를 배우기 위해 있는 compound에서의 생활, 앞으로 가게 될 시바노 시골 지역의 삶,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일, 다시 옛날 부모님 세대의 낙후된 환경과 불편한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 환경 가운데 때때로 쉽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들을 생각할 때면 가끔은 스스로를 처량하게 느끼게도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열매마저 없으면 어떨지, 예수님을 사랑해서 왔는데 현실의 상황이 기쁨을 빼앗아 가고 혹이나 기쁨이 없는 순종을 하게 된다면 예수님은 그것을 좋아 하실까 하는 생각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선배 선교사들을 통해 새로 배우는 언어와 연애를 하는 기분이었다는 열정적인 고백을 들을 때면 나이를 핑계 댄 게으름이 부끄러워지고, 많은 열매와 교회 개척의 소식을 접할 때면 과연 우리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이 아니라면 어쩌면 쉽게 감추어졌을지 모르는 우리의 연약함을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또 하나의 축복인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능력의 유일한 근원 되시는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위해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지붕을 뚫고 침상의 병자를 예수님께 인도했던 친구들처럼 여러분들의 중보기도가 저희를 주님께 더욱 집중하게 할 것을 믿습니다. 저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우리의 어떤 능력이 아닌, 바로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시니까요.
그래서, 성탄을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까지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저희와 여러분을 덮고 넘쳐서,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감비아 사람들과 온 세상에 넉넉히 흘러 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 (Praise)…
1. 가장 힘들다는 계절에 도착했지만, 감비아에서의 첫 3개월 동안 크게 아픈 것 없이 잘 지내고 아이들이 감비아 아이들과 친하게 노는 것
2. 새 차, 기증 받은 초음파 기계 운송 등… 모든 것을 순적히 이루어 가시며 주님의 도우심과 공급하심을 보게 하신 것
3. 동역자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계속 서로를 위해 중보케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기도 (Prayer)…
1. 생활의 불편함으로 힘들고 우울할 때가 있는데, 날마다 성령충만과 주님의 임재로 승리하도록
2. 아이들이 1월 13일부터 갈 학교(세네갈 BCS)에 부모와 떨어져 잘 적응하고 힘들어 하지 않도록
3. WEC 감비아, 특히 내년 초 합류하게 되는 시바노(Sibanor) 지역 팀의 연합과 사랑을 위해
4. 새로 배우는 만딩고 어를 잘 배워 주님이 보이시는 종족과 사역지에 소망을 세워 나가도록
5. 부족한 자인 우리 가정이 주님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데 전적으로 쓰임 받도록
6. 동역자와 붙여 주실 현지인들에게 주님의 성품과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7. 가족이 더위, 벌레, 질병으로부터 늘 보호되며 영, 육, 혼이 강건 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08년 12월 23일
- 보냄을 받은, 요한과 마리아 가족 (한혁준/안현숙/희진/유진) 올림
8 comments:
선교사님내외 사진을 보니
웃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보이십니다.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오신 오늘 성탄절
그 기쁜 소식을 전하러 가신 한혁분선교사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올 한해 제게 있었던 10대 뉴스중 한가지는 바로 선교사님가족과의 만남입니다.
선교사님의 소식을 통해 제 눈과 마음을 넓게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하시고
2009년에는 새로운 언어 만딩고어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기를 기도하며 가족들의 건강과 자녀들의 새로운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건강하세요.
2008.12.25 저녁 서울에서 김제현
혁준/현숙/희진/유진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서울에서 누가회 창환형이 보냅니다.
최근 어떤 일을 할때 주님께서 이일에 대해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실까? 자주 생각해 봅니다. 그럴 때 마다 저를 바라보는 주님의 표정은 언제나 근심에 차 계십니다.
오늘 문득 지나간 블로그와 편지를 보며 선교사님과 선교사님의 가정이 지나온 자취를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취를 바라보시고 계실 주님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계실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주님의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피어나 있으실 겁니다. 푯대를 향해 한발한발 전진해 가시는 그 모습이 저에게는 얼마나 큰 도전이고 위로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역위에 주님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 포항에서 강희 아빠 드림
두분의 환한 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
2008년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혁준/현숙/희진/유진 가정을 인도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2009년에도 넘치는 은혜와 도우심으로 선교사님 가정과 사역에 동행하시기를 기도하며 영육간에 강건과 지혜 기쁨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승리하는 한해 경험하기를 .. 남승우.김교남 Happy New Year ♡
희진이와 유진이가 학교에 갈 날이 성큼 다가왔네요.
사진으로 보는 학교의 분위기가 참 좋네요.
희진이와 유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즐거이 생활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한선교사님의 가족을 통해 감비아에 보이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대합니다.
^_^ 샘물 김영도 드림
혁준선배님 아이들이 참 밝고 건강해보이네요.. 한국에서 못뵈어 아쉬웠는데...비록 온라인상이지만 선배가족이 풍기는 귀한 향기에 취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감사해요..^^
주님께서 선배님과 가족의 손을 꼭 잡고 계실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힘껏 기도하겠습니다..
가족모두 건강해 보이네요.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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