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November 2008

'만자이 쿤다' 컴파운드로 이사를 앞두고...

[ Tomorrow we are moving from the Fajara guest house to a Mandinka-speaking local compound in Manjai Kunda area. We are going to stay there for several months. Hopefully it would be a good opportunity for us to learn Mandinka more effectively, however at the same time it could be a stressful condition as well, so we need more prayer for that... ]


컴파운드(Compound)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울타리쳐진 주택지구'라는 뜻이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이전에 우리 나라도 그랬던 것 같긴 한데... 아프리카, 특히 이곳 감비아에서는 아직도 여러 가족들이 한 울타리 한 마당을 쓰며 함께 사는 공동생활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을 의미할 때도 '하우스'라는 말보다는 주로 '컴파운드'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제 내일입니다... 11월11일 화요일에 만자이 쿤다 (Manjai Kunda)의 컴파운드(compound)로 이사를 들어갑니다. 현지 언어을 배우는 기간 중의 몇 달간을 이렇게 컴파운드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알아가는 것은 이곳 감비아 웩의 선배 선교사님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기도 합니다. 저희 가족에게도 리더쉽의 권면이 있었고 저희도 그것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이사가게 되는 '만자이 쿤다(Manjai Kunda)'는 파자라(Fajara) 본부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정해진 루트대로 가는 6 '달라시'짜리 대중택시를 타게 되면 두번을 갈아타야 하고 물론 시간도 더 걸리게 되지만, 그래도 본부에서는 많이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본부 게스트하우스의 상황과는 다른 것이 많습니다...

물론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는 지역이지만 정전이 길어져도 발전기가 돌아가지는 않겠지요... 수도물이 들어오기는 한다는데 낮에는 조용하다 주로 밤에 물을 준다고 해서 이미 커다란 물탱크를 두 개 사다가 비치해 두었습니다. 사실은 집 청소를 하러 갔던 며칠 전, 물이 없어서 함께 갔던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본부에까지 돌아와 다시 물을 받아 간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이메일을 체크하는 것도 본부를 와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사각형 형태로 생긴 컴파운드에는 각 면을 따라 크고 작은 네개의 집이 지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 작은 별채를 쓰게 되는 것이고요. 좀 더 큰 집채에는 방들이 여러 개 있어서 여러 세입자들이 나누어 살고 있습니다. 커다란 망고나무 두 그루 밑에 개 한마리와 몇 마리의 닭들이 뛰어노는 그다지 넓지 않은 마당을 약 40여명의 현지인들과 함께 쓰게 됩니다. 모두가 한 가족이 아닌 것이 시골의 컴파운드와 다른 점이지만, 주인 가족을 비롯해 함께 세들어 사는 모든 사람들이 '만딩고'어를 쓰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기에는 물론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환경의 변화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작은 것은 아닙니다... 컴파운드 생활을 하게 되면 컴파운드 안에 함께 사는 사람들이 빨래와 청소를 도와주고 일정액의 수고비를 받는 것을 기대하게 된다는데 이런 과정들과 노출된 상황들도 그렇게 개운하고 편안한 일이 아닙니다. 어제는 우리 입구문 바로 앞의 마당에 매트를 깔고 이슬람 기도 시간에 맞추어 기도하고 있는 몇 사람의 남자들을 보면서 영적인 부담도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선배 선교사님들의 상황과 비교하면 그래도 훨씬 나아진 환경이라는데, 이런 말들은 왜 그렇게도 위로가 안되는지...

감비아에 도착하고 얼마 후, 각각 다른 루트를 통해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세번에 걸쳐 거의 동시에 주시면서 격려하신 적이 있었는데... 최근의 말씀 중에는 '마음을 강하게 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요한일서 5장 4절과 5절, 그리고 시편 27편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말씀대로, 다른 것이 아닌 주님의 약속으로 인한 강함 가운데 컴파운드 생활에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5-6개월이 될 컴파운드 생활을 놓고 기도제목을 정리했습니다. 저희들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컴파운드 생활 가운데 계속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지내도록
*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이것이 복음을 나눌 좋은 계기가 되도록
* 영적인 갈등 가운데 승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 생활의 불편을 뛰어넘는 기쁨 가운데 거하도록
* 언어의 두드러진 진보가 있도록...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6 comments:

Chris said...

I wish i could read Korean

Seung-Woon Rha said...

혁준형제, 현숙자매, 희진 그리고 유진,
Compound에서의 생활이 어렵고 힘들지요? 뭐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즐겁고 복된 날이 온다는 소망이 있으면 현재의 괴로움들을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어요. 주님의 평강, 그로 말미암은 큰 용기와 담대함, 그리고 빠른 언어와 문화의 이해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승운, 이연경.

Anonymous said...

안녕하세요? 본머스에서 인사드렸던 이종섭/김수현/이재희 입니다. 보내주신 소식 잘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올내이션스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임마누엘교회에 다니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

Anonymous said...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주의 도를 땅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시편 67편 1~2절) 오늘 QT 말씀이었는데 마음에 깊이 와 닿았어요.. 하나님의 빛이 선교사님과 가정에 가득히 비취시길 기도해요.... (느슨해질 때 마다 선교사님을 생각합니다^^)

Anonymous said...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주의 도를 땅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시편 67편 1~2절) 오늘 QT 말씀이었는데 마음에 깊이 와 닿았어요.. 하나님의 빛이 선교사님과 가정에 가득히 비취시길 기도해요.... (느슨해질 때 마다 선교사님을 생각합니다^^)
- 재연-

Anonymous said...

Praise be to the God ...the father of compassion and the God of all comfort, who comforts us in all our troubles, so that we can comfort those in any trouble with the comfort we ourselves have received from God. For just as the sufferings of Christ flow over into ourlives, so also through Christ our comfort overflows.If we are distressed, it is for your comfort and salvation;if we are comforted, it is for your comfort, which sufferings we suffer. And our hope for you is firm, because we know that just as you share in our sufferings, so also you share in our comfort." 주님으로 인해 넘치는 고난의 양만큼 위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오늘 학교에서 파퓨뉴기아에 가셨던 부부선교사의 다큐멘터리를 보았어요.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선교사님가정이뜯겨지는 빵과 즙으로 짜지는 포도주가 됨으로 인해 이미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 땅에 나눠지고 있음을 목도하며 주님께 찬양드립니다! 윤태로/이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