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April 2012

요한과 마리아의 편지 [#25] - 12년04월







요한과 마리아의 편지 [#25]
2012년 4월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For you died, and your life is now hidden with Christ in God”
(골로새서 3:3)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안식년을 위해 지난 1월에 한국에 도착한 것이 그야말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네요. 블로그를 통해 11월에 감비아에서, 그리고 1월 귀국하자마자의 소식을 나누기는 했지만, 이렇게 기도편지로 인사를 올리는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감비아를 떠나며…]

지난해 후반 감비아에서의 네번째 우기는 첫 텀의 마무리라는 부담감이 함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선교사에게는 제이미 선교사님이 떠난 후 처음 맞는 우기였지만 그 동안의 경험으로 새로 온 의사 카렌과 함께 진료소를 무난히 이끌어나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안현숙 선교사도 데비 선교사님이 떠난 후 홀로 맡겨진 유치원 사역과 학생 재정지원 사역을 잘 감당했습니다. 3개월쯤 남은 시간에 진료팀원들 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갈등이 불거졌으나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정리되어 오히려 서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진료소나 유치원에서 저희를 대신할 장기사역자가 충원되지 않은 것이 계속 기도의 제목으로 남았지만, 진료소에 필요한 매뉴얼을 만들고, 유치원의 각종 일들을 분배하면서 빈자리가 최소화되도록 애썼고, 교회개척과 관련된 사역도 동료 선교사와 현지인 교인에게 무난히 인계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감사 중에 하나는, 케바, 바카리, 톰봉 세 사람의 교회 리더들에게 6개월간 꾸준히 해온 제자훈련과정을 은혜 중에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 사람은 매 주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헌신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에는 함께 한 1박 수련회로 감사 가운데 훈련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분주한 우기와 겹쳐 이 과정을 결단하고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돌아보면 이 과정이야말로 지난 한 텀 중 가장 큰 격려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그들 스스로 또 다른 제자를 훈련시켜야 함을 실감하고 있는데, 이 부담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날 날을 그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역했던 교인들, 현지인 직원과 이웃들과도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꼭 다시 돌아오라는 말로 인사를 해 주었는데, 특별히 진료소 직원들은 어느 저녁 손수 만들어온 현지음식으로 저희에게 깜짝 송별회를 벌려 감사와 헤어짐의 아쉬움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의 transition]

유진이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있는 BCS에서의 생활을 마지막까지 힘들어해서 끝까지 조바심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그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두 아이 다 친구와 선생님들과 작별의 시간을 잘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끝나고 며칠 뒤인 12월19일 저녁, 선교사님들의 환송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3년 반을 지냈던 서부아프리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국을 거치면서, 시바노에 단기선교팀을 보냈던 런던한인교회의 어느 권사님 댁에서, 그리고 영국 웩 본부의 브라이언 선교사님댁에서 2주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슬리퍼 차림으로 겨울의 영국 공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저희도 오랜만에 그곳에서 겨울 옷을 준비했고, 수 년만에 만나는 영국의 지인들과의 해후도 즐기면서 한국으로의 입국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모국에…]

2012년 1월4일 수요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2005년 이후 7년 만에 맞는 모국의 겨울바람은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첫 두 달 동안은 남서울교회에서 저희 가족을 위해 반포에 선교관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자그만 방이었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는 참으로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차가운 날씨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냈는데,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은 지루함 없이 빨리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올 한해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기에, 첫 두 달은 서둘러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알게 모르게 지친 심신에 쉼을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친가와 외가 식구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3월에는 캐나다에 이민 갔던 한 선교사의 동생네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두주간 동안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월 중순 반포에서 현재의 안식처로 옮겨 왔습니다. 한 선배님의 배려로 일년간 쓸 수 있게 된 이곳은 햇볕도 잘 드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용인이지만 아이들 학교가 있는 수원과도 가까워 가족모두에게 큰 감사제목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본격적인 재적응 기간]

둘째 유진이는 한국에 돌아온 후 2월에 만 10살이 되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7년 가까이 모국을 떠나있었기에 한국말을 쓰는 일반학교에 보내려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마침 선배 선교사님들께 수원의 한 기독학교를 소개받았었고 선교사자녀에게 주어진 편입 혜택을 받아 유진이는 중앙기독초등학교 4학년, 희진이는 중앙기독중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3월 초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고단한 삶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중1에 들어간 희진이는 모국어 수업으로 갑자기 늘어난 학업의 부담 외에도 마음을 나눌 친구를 찾지 못해 계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숙제에 버거워하고 코 앞에 닥쳐온 중간고사를 염려하는 것이 엄마나 아빠에게 똑같은 스트레스가 되었던 지난 두 달이었습니다. 문득 돌아보면, 애초에 기대했던 달콤한 안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진 않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더 적응이 되어가리라 기대는 하지만, 아직은 하루 하루가 특별한 것 없이도 분주하고 빡빡한 느낌입니다. 영육간에 소진된 느낌으로 귀국한 안 선교사는 모국에서의 재 적응과 아이들 교육으로 아직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감사하지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가는 것과 한국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생각들과 고민들이 이제 숙제로 남은 느낌입니다.


[감비아 소식]

최근 감비아WEC팀으로부터 날라온 가장 반가운 소식은 졸라 족속을 위한 신약성경이 발간되어 드디어 헌정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심미란 선교사님과 졸라 번역팀의 수고를 통해 주님께서 허락하신 큰 은혜였습니다. 이 일에 한국교회와 대한성서공회도 큰 힘이 되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인쇄 준비중인 만딩가 성경전서가 완성되는 날도 이런 큰 기쁨의 날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시바노에는 이번 달 말부터 간호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되고, 혼자 남은 닥터 카렌이 버거워하다 현재 영국에서 안식월을 갖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시바노 진료소의 남은 팀원들과 간호학교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희들을 계속 기다리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전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며…

2012년 4월 27일
- 보냄을 받은, 요한과 마리아 가족 (한혁준/안현숙/희진/유진) 올림


… 또 감사 Praise …

- 진료소, 유치원 사역등과 교회개척 사역에 인계가 잘 이루어지게 하심을
- 아이들 특히 유진이가 BCS의 마지막 학기까지 잘 끝내게 하심을
- 교회리더들과 함께 했던 6개월의 제자훈련 과정을 잘 마치고 서로를 통해 은혜와 격려를 받게 하심을
- 졸라 신약성경의 발간이 졸라족 및 감비아 교회에 큰 기쁨이 되게 하심을
- 안 선교사 어머님의 척추협착증이 더 악화되지 않고 좋은 선생님께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심을
- 한국에 묵을 처소와 아이들의 학교를 미리 예비해 주심에도
- 이번 5월에 한 가정, 아마도 내년 초에 한 싱글… 그렇게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감비아 웩 사역을 위해 함께 하게 되십니다. 언젠가 심었던 이 기도의 응답에도 감사를 올립니다.


… 그리고 기도 Prayer …

- 케바, 바카리, 톰봉, 세 사람의 마음 가운데 제자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의 결단이 새로워지고 그 일이 속히 시작됨을 볼 수 있도록
- 희진이와 유진이가 한국의 학교생활을 즐기고, 학교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 안식년으로 주어진 시간이 영육간의 깊은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 다음 스텝을 위해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선한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05 January 2012

2012년01월 - 영국을 거쳐 한국에...


1월4일, 어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12월19일 밤에 감비아를 출발한 비행기는 브뤼셀을 거쳐 20일 아침에 영국에 도착했지요. 약 2주간 주로 웩 영국본부 내에 있는 브라이언(심미란) 선교사님 댁에서 머물렀고 그 중 며칠은 2010년 12월에 감비아에 단기팀을 보냈었던 런던한인교회의 안해숙(권오덕) 권사님 댁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의 시간이, 감비아에서 한국 모드로 전환해가는데(transition) 제법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머물렀던 두 가정이 너무나 편하게 해주셔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옷도 준비하고 차가운 공기에도 조금은 익숙해지는 가운데, 뵙고 싶었던 영국의 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또 다른 감사였습니다.

여러가지가 바뀌는 상황에서의 두 주간은 참 짧게 느껴져 뵙고픈 분들을 다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일정을 빡빡하게 잡는 것은 몸이 잘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았지요. 저희가 들렀던 영국은 다행히 겨울한파가 심한 때가 아니어서 오히려 겨울비를 더 많이 경험했습니다. 모기장 없이 자는 것에도 익숙해져가고 여러가지로 먹거리는 풍부해서 가족 모두가 그 짧은 시간에도 몸무게가 몇 킬로그람씩이 늘은 것 같습니다.

다시 1월3일 밤에 영국을 출발해 2012년1월4일 오후 드디어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남서울교회 선교관(반포)에 머물고 있는데, 이곳에서 1월과 2월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나름 노력을 했지만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 것 같습니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가족 모두가 새벽부터 잠을 깼고 덕분에 새벽기도 가기는 수월해졌네요.^^

감비아에서의 마지막 세달은 어려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의미있고 감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3년 반 아니 지난 세월을 인도해 주신 주님께 다시 깊은 감사를 올리게 됩니다. 안식년 기간 한국에 다시 잘 적응해 가도록, 주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신실하신 그 분의 인도하심을 잘 따라감으로 서로에게 기쁨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도, 2012년 하늘 복 많이 받으시고~ 또 그것을 잘 흘려보내는 멋진 한 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29 November 2011

2011년11월 - 3개월과 3주 사이에

3개월 전 남은 세 달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며 편지를 보낸 후, 어쩌면 우리에게는 이제 무난한 마무리들만이 남아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또 한번 커다란 시험을 준비해 두셨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지요. 이제 돌아보며, 함께 일하는 팀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다시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꼭 세달여를 남겨놓았던 바로 그 때, 저희를 한방에 녹다운 시켜버린 것 같았던 그 며칠동안에는 다른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정말이지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해졌을 그 때, 저희에게 보내주신 답장들을 기억하며 다시 읽어내려갔던 '갈라디아서'의 말씀들은 그야말로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정신을 조금 차리고 난 후, 그렇지 않아도 지쳐있던 우리에게 어쩌면 그렇게 큰 시험을 또 한번 얹어주셨을까를 묵상했을 때는 고린도전서 10장13절의 말씀대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안에서, 우리를 그 분께 더 매이게 하고 더 자라게 하시려는 뜻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더 깊은 십자가의 묵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해 주었고, 이곳에 다시 돌아올 때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도 가르쳐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정리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려고 보니 안식년 출국 전에 남았던 그 3개월이 이제 3주로 줄어 있네요. 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3주 동안에는 또 무슨 일이 남아 있을까요? 다시 새벽을 깨우며 하루 하루를 주님께 맡기려 애쓰고 있는 요즘입니다.
비록 소식들을 더 빨리 나누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저희 가족을 기억하며 계속 기도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지난 몇 주 동안도 이것이야말로 저희에게 가장 큰 감사 중의 하나였습니다.


[또다른 감사들]

- 지난 11월24일 목요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25일까지 공휴일로 선포되었는데, 25일 금요일 오후에 현임 '야야 자메' 대통령이 72%의 득표로 연임 결정된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저희 진료소가 속해 있는 포니빈탕 지역에는 대통령과 같은 종족인 졸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특별히 더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과정들이 평화롭게 진행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비아의 평화 가운데 복음이 더 힘있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 케바, 바카리, 통봉 형제들과 진행중인 제자훈련이 마지막 달 6개월째로 들어갑니다. 아직까지 한결같이 열심히 임하고 있는 형제들로 인해 큰 격려가 되고 감사를 올리게 됩니다.

- 심미란 선교사님과 그 팀이 많은 애를 써서 번역된 졸라어 신약성경이 잘 인쇄되어 감비아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큰 감사인데 아직 기도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 진료소의 새 엠블란스도 본부에 도착해 대기 중입니다. 새해부터 사용이 될텐데 귀한 헌금들로 마련된 차가 감비아까지 무사히 잘 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이번 우기에도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특이하게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말라리아 환자들을 본 것 같은데 이 기간을 무사히 잘 넘기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 지난 11월11일 감비아 웩 내에 의료사역자들의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한혁준 선교사가 떠난 후 시바노 진료소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였는데, 어쩔수 없이 의사 당직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한 선교사가 떠난 후 닥터 카렌과 함께 일할 의사 선교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를 통해 진료소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고 이 변화가 진료팀이 복음을 나누는데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기회가 되어지면 좋겠습니다.

- 늘 부족해 보이는 진료팀 재정이 기도한만큼 조금씩 조금씩 채워져 가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안식월을 마치고 온 네델란드 간호사 부부 선교사가 시바노에 Nursing school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오랜동안의 기도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안현숙 선교사가 시바노 유치원 아이들을 데리고 해변지역으로 소풍을 다녀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이 잘 진행되어 유치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고 학부모들도 많이 기뻐했습니다. 모든 순서들이 안전하고 순적하게 진행되어 감사를 올립니다.

- 유진이가 중간방학 이후에 집에 돌아오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off를 이용한 저희의 짧은 방문과 추가 방문의 약속으로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BCS에 새로 오신 한국인 dorm parents 이봉춘 고미순 선교사님 가정도 큰 힘이 되어 주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

- 졸라 신약성경이 말씀드린대로 감비아 부두에 도착했지만, 실고온 선박에 법적 문제가 생겨 성경을 실은 컨테이너가 아직 하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어 속히 성경책이 현지인 손에 쥐어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 만딩가 성경전서도 한국에서 인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일도 순조로이 잘 진행되어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 내년에 닥터 카렌과 함께 일할 단기 혹은 장기 의사 선교사의 필요가 여전히 절실합니다.
- 다음 한 주간 닥터 카렌이 휴가를 떠납니다. 한혁준 선교사가 남은 기간도 진료소 일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안현숙 선교사의 일들이 다른 선교사들에게 분담되어 인계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도록, 특히 전임으로 섬길 선교사는 없지만 유치원이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중심이 되는 운영체계로 잘 자리 잡아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안현숙 선교사 어머님의 척추협착증이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한국에 들어간 후로 날짜를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제자훈련을 받은 세 명의 형제들이 또 다른 형제들을 양육할 기회를 갖고 가르치는 가운데 그들도 계속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아름다운 일들로 교회가 더 튼튼히 세워져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저희는 12월19일에 감비아를 출국하는데 그 때까지 빡빡한 시간들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일단 출국하면 영국에 2주간 머물고 1월3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영국에 머무는 시간이 감비아의 시간들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들로 채워지고, 영국에 있는 그리운 지인들과 맘 따뜻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또 머물 숙소 등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치원 소풍 가던 길]

[오랜만에 시바노진료소 출신 간호사들을 Bansang 정규 간호학교에서 만나던 날]


[제자훈련팀: 톰봉, 케바, 바카리 형제와 강가에서]